062 2022/ 10/ 20(목) 제7096호 줄광고 222-1236 |박스광고 222-0700 인터뷰, 업체탐방소식등교차로세상보기는다양한사람들의 세상보기 PERSPECTIVE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인터뷰하며 청주 지역의 행사소식, 지역맛집및장소등을소개하는섹션입니다. 문화도시청주 청주문화생태계 DB 감귤하나의저녁, 온방안이환하게부풀어 김태원시인 유년시절부터책 읽기와글쓰기를 좋아했 께하는시창작에정진하고있다. 쟁반에 감귤 하나를 들고 옆으로다가와 앉 굴이감귤처럼노랗게동그라미를그리며서 다. 초창기부터 노동시에 영향을받아, 목소리 는다 / 냉장고에감귤이달랑하나밖에안남 로를 그러안는다 / 감귤 하나로 온 저녁, 온 초등학교부터고등학교까지줄곧문예반에 를크게내려다보니까시가둔탁하고거칠어 았네요, 하면서네등분으로 나누어 내입에 방안이화안(花顔 )하게접시꽃처럼부푼다 서 활동했다. 습작을 모아놓은것만 해도대 독자에게쉽게다가가지못한점이아쉽다고 쏙, 아들놈 입에도쏙, 딸아이 입에도쏙, 하 -김태원의詩, 감귤하나의저녁학노트로 10여권이 넘었고, 습작시도 대략 말한다. 지금은 독자들에게 쉽고 편하게 다 고집어넣는다 / 시고달고말랑말랑한저녁 지난 2019년 퇴임을 하고 숲해설가 양성 300여편은되었다. 그러다가 30대초반까지 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퇴고를 많이 하는 이 물컹 씹힌다 / 노랗게 익은 아내의 금빛 교육을 받고 있다. 2~3년 뒤에 생태 에세이 휴식기가있었고, 거의글을쓰지못했다. 편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자연의 사랑도달큰씹힌다 / 마지막남은감귤조각 시집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 우리 1990년부터 다시 詩 합평 동아리 (글샘동 인회)에 들어가 약 2년간 모임을 치열하게 하였는데적응하지못하고방황하다가, 1999 년우연한기회에전국 근로자문화예술대상 에응모하여시부문최고상인금상을수상 한 것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이듬 해 충북작가신인상으로 등단을 하면서 본 격적으로글을쓰기시작했다. 무심강변에서일박一泊 김태원 시인은 2000년도 충북작가신인 상수상으로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로충북 작가회의, 무심천문학회, 보은문학회, 마음을 가리키는 시詩, 시詩냇물 동인회 등에서 동 인 활동 및 앤솔리지 발간에 꾸준히 참여하 고있다. “처음 시작(詩作)은 노동현장에서 일어나 는 일과 감성을 글로 표현하였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전통 서정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생태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주변 의아름답고따뜻한이야기가있는에세이시 를쓰려고합니다.” 그강을돌아오다술병하나를만났다 / 우 린쉽게친해졌다 / 형광불빛무심히흐르는 강물을바라보며 / 나무모형벤치위에나란 히누웠다 / 많은이야기를나누었다 (중략 ) 늦은녘, 도심의다리밑으로 / 낙엽처럼날 아드는남루한 비둘기들의 이야기와 / 겨울 비내리는처마끝 / 지푸라기의눈물에대하 여 밤을 새워 이야기를 했다 / 그는 침묵할 줄알았고 / 자신의모든것을시나브로죄다 내어주었고 / 새벽녘까지 자리를 지켜 주었 다 -김태원의詩 무심강변에서一泊 中에서 순리와이치를느지막이터득한것같다. 을자신의 입속에털어넣고, 껍질을모아 쥐 의 소중한 숲을 가꾸고 알리고보전하는 일 초창기에는, 박노해 백무산서정홍 김남주 더니 엄지끝으로 꾹꾹눌러 즙을 낸다 / 요 에노력과실천을경주하려한다. 시(詩)와숲 등의 영향을받아노동시 창작이 많았다. 노 감귤하나의저녁 즘당신손이매우거칠어진것같아요, 방울 (자연)과사람이서로 어울리며공존하는, 모 동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체험한것에 관한 방울이슬맺힌감귤껍질을손등에마구문 두가윈윈(winwin)할수 있는인문학적숲해 글이두드러졌다. 지금은자연, 생태, 환경쪽 저녁식사를마치고거실에나와앉아텔레 질러 댄다 / 물씬, 은은한 귤 향기가 손목을 설가로성장, 활동하고 소망을말한다. 에관심이간다. 이야기가있는시, 자연과함 비전을 보고 있는데, 설거지를 마친 아내가 타고코끝에와닿는다 / 아내와아이들의얼 제공 출처 www.cjculture42.org 글김용례 / 사진구연길 원문. 감귤하나의저녁, 온방안이환하게부풀어 ※본기사는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제공하고, 청주교차로가재편집하여제공합니다.
2022/ 10/ 20(목) 제7096호 줄광고 222-1236 |박스광고 222-0700 063 웰라이프, 욜로(YOLO), 북, 여행, 공연전시등문화플러스는공연/전시/도서등의소개와 문화플러스 CULTURE+ 건강, 헬스, 욜로라이프등다양한컨텐츠정보를제공하는독자들을위한쉼터입니다 Book 물건들사이로엄마와떠난시간여행 엄마와물건 엄마이건언제부터썼어? 엄마가목격한 21가지 던모양이다. 그런데 어느날외할머니가처 까때가줄줄나오고힘이하나도안드는거 물건들의 탄생과발전! 음보는것으로김에기름을바르고있었다. 야. 이게웬일인가 싶었지.” 하지만 단점이 글 쓰고 글쓰기 강의도 합니다. 반려묘 미 “저게 뭘까, 하고 한참을 봤는데 잘 모르 있었으니아쉽게도너무빨리해어지고찢어 미와코코의 집사이고요. 책 사는것이 낙이 저자의 엄마는 1950년에 태어났다. 그때부 겠더라고. 나중에 자세히 보니 북어 꼬리인 진다는것이다. “도저히 쓸 수 없을때까지 고 연어회를좋아하지만 자주 사 먹지 않으 터 지금까지 장장 72년 간 그녀가 사용했던 거야. 북어 꼬리로 하니까 기름이골고루잘 썼어. 구멍 났다고 버리던 시절이 아니니까. 려노력합니다. 내일은오늘보다 더 나은사 물건만늘어놓아도 대한민국의 역사가그려 발라지고 부드럽고 기가 막히게 좋았지. 어 뭐든아꼈어.” 람이되어좋은글을쓰는것이저의 바람입 질판이다. 그중에서 21가지물건을골랐다. 떻게이걸로기름바를생각을했을까, 참신 부실하게 만든 이태리타월에화가 났는지, 니다. 책 《인생은단짠단짠》, 《일상, 과학 엄마랑가까이붙어 있던놈들로, 엄마의재 기했어.” 서울에사는김경례씨가동아일보 ‘독자가 다반사》를 썼습니다. 이번엔 1950년생 전 미있는경험들이담겨있는놈들로말이다. - 본문 김솔중 만드는독자란’에이문제를지적하는글을 쟁둥이인 엄마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전쟁둥이 엄마의이야기, 저자가혼자듣기 투고했다. - 26쪽, 이태리타월 두레박으로 퍼 올린 우물물부터 프랑스 산 아까워글로 쓰고 열심히다듬은 엄마와 물 책속으로 “그때만 해도 고무장갑이 소중해서 구멍 ‘에비앙’ 생수까지모두맛본흥미진진한 건들의이야기를엮어보았다. 안나게쓰려고늘조심했거든. 사려면다돈 삶의 여정을 엄마의 목소리에 담았습니다. 이태리타월, 우산, 고무장갑, 전기밥솥, 손 나는산업화기간에새로생긴물건들을엄 이잖아. 많이 아끼고 살아서 그런지 살림에 소수자와 약자들의서사가 넘실대는세상을 톱깎이 등은 도대체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처음에도 지금과 같은 형태였을까? 없을때 는어떻게했을까? 엄마와 함께한 이 물건들은 엄마의 삶, 우 리의삶에어떤변화를가져왔을까? 1950년대부터 2022년까지! 72년동안 쌓아온엄마의생생한물건사용기! 이래서인생의무게는무시할수 없다고하 나보다. 내뱉는 족족 주옥같은 엄마의 생생 한 ‘물건 사용 후기’를 듣고 있자니웃음 도나고, 눈물도나고, 기이하기도하다. 아니, 그때는정말그랬다고? 도저히 엄마말만 믿을 수가 없어당시 신 문 기사도 샅샅이살폈다. 덕분에과거 사람 들의반응, 생활양식의변화, 사고의전환등 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물건 하나 등장했을 뿐인데 우리의 삶과 생각이 마가어떻게수용하고생활속으로받아들였 대한건잘안잊히더라고.” 꿈꾸며, 엄마의이야기를여기내놓습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바뀌다니! 놀라운 일이 아 는지그 과정을 썼다. 엄마라는한 사람으론 얘기가 나온 김에, 고무장갑 이야기를 좀 닐수없다.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어당시 신문 기사도 더 들어보기로 했다. 엄마가 처음 고무장갑 저자. 이입분(구술) 참고했다. 하지만 이 물건들로 인해 엄마의 을썼을때부터. 엄마, 그래서이건언제부터썼다고? 삶이 마냥 편해지기만 했다고 읽히는 것을 “글쎄… 언제나왔는지는잘모르겠어. 동 1950년생이지. 충남부여군 충화면에서 태 경계한다. 내가책에서다룬것은 이전에 없 네사람들이쓸때도나는안썼으니까. 결혼 어났어. 충청도에서경기도로경상도로 얼마 과연이물건은정말우리에게편리함과 효 던물건들이집안에들어오면서생긴변화이 후인건분명해.” 나 이사를 다녔는지, 결혼 전엔 17번, 결혼 율성만을선물했을까? 물건이등장하기전의 지만, 집 바깥도마찬가지로 많은것이 바뀌 엄마는 1973년, 24살에결혼했다. 후엔 19번이나 다녔다니까. 인천에는 1990 삶보다지금이마냥좋다고할수있을까? 었다. 소나자전거를 타고다니던 길에도로 “그즈음에한겨울에만한개씩사다쓴것 년에와서지금껏 살고 있어. 돌아보면 평탄 물건으로보는 ‘한국 역사’! 머나먼나라 가깔리고, 사람들은이제버스나지하철, 자 같아. 그땐 지금처럼 질기지 않아서잘 찢어 하게 살기가 참쉽지 않은거 같아. 가장 좋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엄마(또는 할머니)가 가용을 타고 다니며,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 졌어. 설거지나 빨래할 때 만 낀 게 아니라, 았던 때는 요즘이야. 자식들에게 뭔가를 해 겪었던 이야기라 더 재밌고 와닿는다. 허투 서든 소식을주고받을 수 있다. 이런것들이 옛날엔채소같은거다우물가서씻었으니 줘야 한다는 부담이 없고혼자 자유롭게 사 루 버릴 수 없는우럼마(울엄마)의 촌철살인 과연 우리를 더 자유롭게 하고 저마다의 삶 까꼭 고무장갑을 꼈지. (설거지, 빨래 등 용 니까 마음이편해. 집에 있을땐 월간지 좋 멘트와 과거 신문 기사를 따라 읽어보는물 에행복과평화를가져다주었을까? 세탁기가 도에따라) 구분 안하고하나로다썼어. 오 은생각을 읽고좋은글귀가 있으면필사를 건의발자취! 쓸데없이유익하면서지나치게 생겨 빨래가편해진 건분명하지만, 이물건 죽하면부엌도추우니까고무장갑을끼고칼 해. 마음에오래간직할수있잖아. 저녁엔뉴 사실적인교양물건사, 지금부터 엄마와물건 으로 생긴 여유와 활력을 스스로의 행복과 질을 했단말이야. 그러면 잘못해서 장갑끄 스를보고 ‘가요무대’랑 ‘전국노래자랑’ 사여행을떠나보자. 더나은삶을위해사용할수있느냐하는것 트머리를 칼로 잘라먹는 거야. 장갑이 비싸 ‘뭉쳐야 찬다’는 아주빼놓지 않고봐. 큰 엄마는 10살이되기전부터외할머니와집 은또다른문제다. 니까그걸또본드로붙여서쓰고. 그래도 없 돈 없이그날그날 즐겁게살아. 책이 나오면 안 살림을 함께 했다. 기름을 칠할 때, 솔이 - 9쪽, 서문 는것보다는나았어.” - 134쪽, 고무장갑 나도한권사봐야겠어. 없어마른짚을 묶어 사용했는데, 짚이 억세 돌로때를밀던엄마도아이들이태어난뒤 간혹김이찢어지기도하고이래저래불편했 엔이태리타월을썼다. “이태리타월로미니 저자. 심혜진 제공 원문. 엄마와물건 저자. 심혜진, 이입분(구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