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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2(수) 제7090호 줄광고 222-1236 |박스광고 222-0700 071 웰라이프, 욜로(YOLO), 북, 여행, 공연전시등문화플러스는공연/전시/도서등의소개와 문화플러스 CULTURE+ 건강, 헬스, 욜로라이프등다양한컨텐츠정보를제공하는독자들을위한쉼터입니다 삶의풍경이 머무는곳 [엽편소설] 저체온증 글. 박순철 탤런트라고해도믿을만큼 아름다운용모 “허 대리! 미안해. 입사 동기이면서 내가 잖아. 아무에게나하더라고, 그런 부류의 사 름다운줄처음알았다. 를지닌유팀장! 상관이어서 몹시 불편하지. 우리 오늘처럼 랑이지?’하며피식피식웃는데는더할말 “허대리! 오늘내기분풀어줘서고마워.” 두뇌까지 명석해 30:1인 입사시험에서 남 아무도없는이런곳에서는친구같이지내자. 이없었다. “고맙긴, 하지만 생각해본다고 했으니까 자들을 제치고수석을했다. 몸 어딘가에암 ‘야’‘자’하면서…….” 진정사랑한다는것을보여줘야한다는생 아직희망이있지않을까?” 기박사가들어있는게분명하다고수군거릴 유 팀장이 나의 손을 가만히 잡는다. 지금 각이 절실했다. 그 방법도 평범하게 저녁이 “모르긴해도어려울거야. 우리하고계약 정도로 그의 기억력은 대단하다. 우리 영업 까지사무실에서의차고쌀쌀맞던상사(上司) 나먹고술기운을빌려서하는게 아니라감 안 한 거 후회할 거야. 그때 다시 찾아오면 부에서는서류찾기가귀찮으면유팀장에게 유팀장이아닌, 다정한연인같았다. 동먹고 허락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기발한 가격을왕창올려버려야지호호호” 물어보면 장부를 보지 않고도척척이다. 금 지금까지결혼하지않고있는것을보면필 방법을 떠올리려 몇 날 며칠을 고심했으나 유팀장이상당히취했는지자꾸만내몸에 년도 우리 회사 예산총액, 지난달 외국으로 시무슨사연이있을법도 하지만유팀장은 별신통한방법이떠오르지않았다. 기대왔다. 나는유팀장의손을잡았다. 선적한물품대금등을훤히꿰고 있는그다. 일체그런 말을 흘리지 않는용의주도한 여 11월의 어느날 일본계회사와계약하기로 “왜이리춥지?” 그렇기에입사동기들인남자들도아직올라 자였다. 나를 버리고 미국으로 날아간 첫사 되어있었는데바이어가갑자기좀더알아보 유팀장이한기를느끼는듯오들오들떠는 가지못한팀장의자리에앉아있는게아닌가. 랑숙이와의애절했던이야길들으면서도전 고계약에임하겠다고하는바람에실무자인 게느껴졌다. 나는입고있던양복상의를벗 그런그녀에게도단점이하나 있으니그것 어서유팀장 어깨위에걸쳐주었다. 그리고 은 ‘노처녀’ 라는사실, 올해를 넘기면처 는그의어깨를한손으로감싸안았다. 그렇 녀 나이환갑에 가까운서른다섯살이다. 외 게얼마를걸었다. 국담당부서에근무하고 있는김과장이유 그렇게해주기를바라고있기라도한듯유 팀장에게구혼의화살을쏘았다가보기좋게 팀장은 의외로 가만히 있었다. 나를 받아들 딱지를맞았다는사실은공공연한비밀이아 이겠다는 각오가 서 있지 않으면저항의 몸 니었고, 그밖에몇몇사우(社友)들도사랑을 짓이 아니라뺨을 때리고도 남았을 유 팀장 고백했다가 거절당하고 나가떨어졌다는 풍 이다. 그렇다면지금이야말로사랑을고백할 문도떠돌았다.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는 뜸을 내가 영업부로전입해 오던 날, 유 팀장은 들일 필요가 없었다. 양손으로유팀장을당 나에게손수커피를타주었다. 겨서정면으로끌어안았다. “허대리호박이넝쿨째로굴러들어왔어” “지숙씨!” “그러게말이야그도도하던유팀장도이 “가만, 아무말도말고좀더따뜻하게 안 젠마음을돌이킨모양이야. 잘해보라고. 그 아줘” 런 수재와 결혼하면 노벨상을 탈 만한 후손 유 팀장이 말을 자르더니 내 가슴으로 더 도얻을수있을거야” 안겨왔다. “아주잘 어울리는동갑내기노총각노처 분위기를 잡아야 했다. 유 팀장도 이젠 내 녀야” 뜻을알고가슴에안겨온것이분명했다. 가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유 팀장에게 이끌려 슴이심하게요동치기시작했고세상을모두 가는나자신을어쩌지못했다. 얻은듯한포만감이밀려왔다. 다른 직원들에게는냉정한유팀장이 나에 그렇게몇분이흘렀을까. 유팀장이 내팔 게는 따뜻하게 대해주었지만, 입사동기생에 을 물리고 겸연쩍은 듯 얼굴을들더니 나를 게 결재를 받는다는 일이그리 유쾌한 일은 빤히쳐다본다. 아니었다. “아! 이제추위가조금풀렸다. 허대리어 그와나를두고자질구레나돌고있는소문 서가자?” 을유팀장도모를리없겠지만, 나를대하는 기왕지사뽑은칼, 어찌다시꼽으랴! 태도에는변함이 없었다. 그렇다고소문처럼 “지숙 씨 나와 결혼해줘. 평생 여왕처럼 유 팀장과 내가 장래를 약속하거나 은밀한 혀 표정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던인정이 없 유팀장의기분이착가라앉아있었다. 떠받들게.” 관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되기를 은근히 는듯한 여자! 누구를 사랑했던경험이 있느 “오늘기분도그렇고한데어디가서간단 “뭐! 결혼? 내가 허 대리 가슴에 안긴것 희망하는나였고노총각을면해보고싶은것 냐고 물어도 빙그레 미소 짓는 것으로 대신 하게?” 은추위를 녹이려한것뿐이야. 몰랐나본데 이솔직한마음이기도했다. 하는조금은목석같은여자! 하고문자를날렸더니이내답이왔다. 나는저체온증이심하거든. 나처럼독신주의 그날은비도오고기분도울적해서결재서 ‘유팀장을 어떻게든지내사람으로만들 “좋아, 하지만오늘은내가쏜다.” 를꿈꾸고 있는줄 알고친구하자고했더니 류에 저녁에 만나자는 내용을 쓴 쪽지를 끼 어야해’ 우리는술을 곁들인저녁을먹고노래방에 그 말을 오해하고 있었군그래. 남자들은 똑 워서 올렸더니 그 내용을보고는 빙그레 웃 ‘사랑한다는말을언제쯤할까, 그시기는 가서 질펀하게 노래를 부르고, 답답한 가슴 같은속물이야. 쳇” 으며 ‘OK’하고 쪽지에 사인해준다. 그날 언제가좋을까?’ 을풀기위해한강변으로나갔다밤공기가차 말을마친유팀장은작살맞은뱀장어처럼 저녁우리는레스토랑에서저녁먹고볼링을 한번은같이술을 먹고 ‘지숙씨 사랑해’ 가웠다. 밤하늘에흐르는은하수가오색영롱 도로를 향해 내달렸다. 지금껏 알딸딸하던 한 게임 치고 밖으로 나오자 10월의 밤공기 하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대답은 뜻밖에 간 한 빛을 발하고, 아파트창문에서 흘러나오 술기운이일시에내몸을빠져나가고있었다. 가싸늘하게느껴졌다. 단했다. ‘요즈음 사랑한다는 말 너무 흔하 는 불빛이 한강에 어리는모습이 그렇게 아 작가소개. 박순철작가 1994년월간『수필문학』등단, 한국문인협회, 충북수필문학회회원, 수필문학충북작가회장, 충북수필부회장역임. 한국수필문학가협회이사(현) 중부매일『에세이뜨락』연재(2008∼2011), 충북일보『에세이뜨락』연재(2012∼2013), 충청매일콩트연재 (2015∼2018), 충북수필문학상수상 (2004년)외다수 수필집『달팽이의외출』『예일대친구』『깨우지마세요』, 콩트집『소갈씨』, 엽편소설집『목격자』이메일 : tlatks1026@hanmail.net

072 매일발행 2022/ 10/ 12(수) 제7090호 줄광고 222-1236 |박스광고 222-0700 매일매일이기쁘고좋은날 좋은일은 매일매일 행복한일,즐거운일이 한꺼번에일어나는곳 #교차로엔진 내일의또다른나와 행복을꿈꾸고싶다면 지금교차로엔진접속 구글플레이또는앱스토어에서 청주교차로를다운해주세요! 순배출량제로탄소중립2050년까지전세계가적극적으로탄소중립에참여해야실현가능한 1.5도오늘, 바로나부터! 지구를위해만들어낸만큼줄이는하루되세요ㅣ교차로엔진과오늘부터탄소중립을실천하는모두가#에코동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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